공모전, 인턴 경험 1도 없는 비전공자 행정학과 학생 디지털 마케터가 되다 (1탄)

꿈이 없던 시절

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길

사실 저에게는 오랫동안 꿈이 없었어요. 꿈이 없었기 때문에 부모님의 소망이던 공무원을 꿈으로 가지게 되었고 행정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.
군대를 다녀온 뒤 흔히들 말하는 전역 버프로 복학과 동시에 4.5를 받게 되었고 이 정신으로 공부를 하면 되겠다 싶어 23살 이른 나이에 공무원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.

(어린 나이에 준비했던 게 신의 한 수였어요! 저는 공무원이 되지는 못했지만, 공무원을 꿈꾼다면 일찍 도전해보세요)

쓰디쓴 실패를 맛보다

9개월을 준비하고 본 첫 시험에서 10점 차 정도의 점수로 떨어진 뒤 1년 뒤 다시 본 시험에서도 저는 몇 점 차이로 떨어졌습니다.

갈림길

이때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은 두 가지 선택지에 놓이는데 저는 과감히 그 길을 포기했어요.
두 번의 실패 후 제 머릿속에 계속 “이게 네가 하고 싶은 게 맞아?”, “진짜 네가 해보고 싶은걸 찾아봤어?”라는 의문이 맴돌았기 때문이에요.

그래서 부모님께 제 생각을 말씀드렸고 부모님은 오히려 미안하다며 새로운 길을 응원해주셨어요.
많은 금전적 부담을 드렸음에도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을 보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이때 실패에 대한 가치를 자각했었어요.

(부모님은 다른 기업이 아닌 스타트업만을 목표로 할 때도 나를 열렬히 응원해주셨어요)

나를 알아갔던 시간

바쁘게 살아가는 모습

25살 실패의 경험을 갖고 2학년 2학기로 복학한 후 정말 바쁘게 살았어요. 부모님께서 주셨던 금전적 도움을 갚기 위해 4학년 1학기까지 4.5를 맞추기 위해 학업에 열중했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찾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아리, 교내활동, 대외활동을 했습니다.

대부분 도움이 되었지만 지금 디지털 마케터로 살아가는 데 특히 도움이 되는 것들만 간략하게 다음 편에서 소개해보려고 해요.